풀무원 알래스칸특급 팝업스토어 쇼케이스에 진열된 어묵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 알래스칸특급 팝업스토어 쇼케이스에 진열된 어묵들. <사진=풀무원 제공>

[현대경제신문 김봉식 기자] 최근 어묵업계에서 제품 속 원재료와 원산지를 공개하는 ‘오픈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9일 어묵업계에 따르면 어묵의 원재료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수산물 가공품 중에서도 특히 어묵은 원료를 수입한 국가 외에 원재료의 정확한 종류나 원산지 확인이 어려워 소비자들의 우려가 컸다.

풀무원은 최근 어묵 원재료인 생선의 어종, 원산지, 연육등급 등을 모두 공개한 프리미엄 어묵 ‘알래스칸특급’ 12종을 출시했다. 청정 알래스카 해역에서 어획한 100% 자연산 명태 순살로 만든 A등급 이상의 연육만을 사용한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여러 어종을 섞어 쓰거나 정확한 원재료 정보를 밝히지 않던 어묵업계에서 어종, 원산지는 물론 연육등급까지 공개한 것은 풀무원이 처음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알래스카수산물협회 인증을 받은 최고급 원료를 사용한 만큼 적극적으로 원료의 정보를 알리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CJ 제일제당은 이달 초 아삭한 채소와 생선살의 쫄깃함이 어우러진 수제형 어묵 ‘삼호어묵’ 5종을 출시했다. 역시 국산 콩, 우엉, 호박고구마, 당근 등 100% 국내산 ‘우리땅 채소’를 썼다는 점을 강조하고, 실꼬리돔, 명태 등 각 제품에 사용된 어종을 포장지에 명기하고 있다.

사조대림의 프리미엄 어묵 ‘쉐프덴’은 고급 명태 연육을 사용하고 각종 부재료를 어묵 속에 말아낸 모양이 특징이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부재료인 떡, 고구마, 소시지 돈육 모두 100% 국내산을 사용해 소비자 불안을 덜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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