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입자 결속 강화…미국과 몽골에 특허 출원

결속된 토양의 입자(왼쪽)와 이 입자들이 모여 고형화된 모습(오른쪽). <사진=롯데건설 제공>
결속된 토양의 입자(왼쪽)와 이 입자들이 모여 고형화된 모습(오른쪽). <사진=롯데건설 제공>

[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롯데건설은 2일 사막화 방지와 관련된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사막화 방지 기술은 미생물과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섬유를 활용해 모래에 접착제를 붙인 것처럼 토양의 결속을 강화하고 침식 작용을 줄여준다.

이 기술은 롯데건설과 ㈜에코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해 2월 27일 미국과 몽골에 국제특허(Application No. PCT/KR2011/008532)를 출원했다.

현재 기술의 실증 및 실용화를 위해 ㈜에코필이 쿠웨이트 사막 지역에서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이 실험은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수행된다.

이 기술은 근래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사막 지역 조림사업과 함께 사막으로 인해 발생 매년 황사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조만간 실험 성과에 따라 사막 지역의 플랜트 건설 현장과 군부대 주둔지, 국내·외 친환경 사면(경사진 지면)공사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사막화 방지 외에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술의 적용 범위 확대를 연구 중이다”며 “앞으로 도래할 저탄소 친환경 건설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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