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대기업들이 몸집을 줄이면서 대기업 계열사 수가 2년9개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현재 6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1천675개로 지난11월보다 9개사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는 올해 4월 1천677개에서 지난 10월 1천695개까지 늘어났다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12년 3월(1천667개사) 이후 최저치다.

지난 한 달간 대기업 계열사는 현대자동차, SK, LG 등 11개 집단이 16개사를 줄인데 반해 GS, 한진, 한화 등 6개 집단이 7개사를 늘렸다.

현대자동차는 사업조정의 일환으로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현대메티아, 현대위스코와 현대건설의 시스템통합(SI)업체 현대씨엔아이, 현대건설인재개발원 4곳을 흡수합병해 몸집을 줄였다.

또 KT가 케이리얼티제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이니텍스마트로홀딩스 등 3곳을 ▲SK ▲LG ▲두산 ▲CJ ▲동부 ▲현대 ▲OCI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9개 집단이 청산종결, 흡수 합병,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각각 1개사씩 총 9개사를 계열에서 분리했다.

반면 ▲GS ▲한진 ▲한화 ▲효성 ▲코오롱 ▲태영 6개 집단은 총 7개 계열사를 늘렸다. GS는 집단에너지사업체인 GS포천열병합발전을, 한진은 항만하역업체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각각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화는 금융업체인 드림플러스아시아를, 효성은 플라스틱제조업체인 아셉시스글로벌을 설립했고, 코오롱은 제조업체 씨.이.에스와 신재생에너지발전업체인 케이에이치파워를 계열사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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