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1일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중국과의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위안화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행사’에 참석해 “시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도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위안화의 청산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고 결제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위안 거래가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초기 시장유동성 부족을 보완해 줄 12개의 시장조성 은행이 시장의 자생적 수요와 공급이 충분해질 때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원-위안 시장 활성화는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결제와 위안화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시키며 우리나라가 역외 위안화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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