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포스코건설은 오만 썬 메탈 LCC로부터 4억 달러 규모의 제강·압연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장은 오만 북동부에 위치한 수르(Sur) 산업단지에서 연산 250만t의 빌렛(Billet)과 철근, 특수강을 생산한다.

오만 정부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계약 발효일로부터 30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수행)보다 한 단계 선진화된 기획·설계·구매·시공·운영 등 전 사업주기를 일괄 수행하는 펩콤(PEPCOM) 방식으로 진행한다.

포스코건설은 전 세계에서 일관제철소의 모든 공정을 펩콤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건설사다.

포스코건설은 발주처인 썬 메탈이 제철소 확장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어 후속 사업에 대한 연계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동지역 제철소 공사는 유럽의 선진 건설사들이 주로 수행했으나 이번 수주로 국내 건설사에게도 중동지역 철강 플랜트 사업의 수주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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