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메이 지멘스 중압시스템사업 담당 CEO와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스테판 메이 지멘스 중압시스템사업 담당 CEO와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LG화학이 독일 지멘스와 대용량저장장치(ESS)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앞으로 지멘스가 추진하는 ESS사업에 우선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19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스테판 메이 지멘스 에너지관리 사업본부의 중압시스템 사업 담당 최고경영자(CEO)와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독일 바이에른주 에를랑겐에서 ‘ESS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LG화학과 지멘스는 이번 MOU를 발판으로 내년에만 50MWh 규모의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하는 등 ESS 시장 공략에 한 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LG화학과 지멘스는 지난 2012년부터 총 3MWh 규모의 다양한 ESS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멘스는 전력엔지니어링과 건물 자동화, 철도, 수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167년의 전통을 가진 회사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LG화학은 지멘스가 추진하는 ESS사업에 우선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지멘스도 LG화학의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6조원 규모이던 전 세계의 ESS시장은 오는 2020년에 58조원으로 커지는 등 연평균 53%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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