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500만원 납입시 7주 배당…IPO사상 증거금규모 역대 2위 달성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올해 국내증시 IPO(기업공개)의 최대물건인 삼성SDS 공모주 청약이 경쟁률 134대 1의 높은 관심 속에 6일 마감됐다.

특히 이번 공모주 청약에는 15조5천520억원의 시중자금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실제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 5개사의 청약접수를 최종 집계한 결과 일반투자자 공모물량 121만9천921주 모집에 1조6천370만5천58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최종 경쟁률은 134.19대 1로 마감됐는데 과거 비슷한 규모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경우가 드물었던 만큼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00년이후 유가증권시장 기준 최대 공모였던 삼성생명·대한생명·롯데쇼핑·현대로템·우리금융지주 등 상위 5개사 중 가장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롯데쇼핑의 경쟁률이 77.0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청약 증거금 규모를 볼 때 삼성생명 공모에 이어 삼성SDS 공모주 청약은 역대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삼성SDS 공모주 청약에서는 총 19조8천444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바 있는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청약당시 기록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증권사별 청약접수를 살펴보면 신한금융투자 경쟁률이 157.6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증권 143.55대 1·하나대투증권 140.39대 1·한국투자증권 127.88대 1·동부증권 102.75대 1 등 순이었다. 따라서 우대고객 기준, 증거금 57억원 등 한국투자증권의 1인당 최고 청약한도 6만주를 모두 청약한 투자자라면 약 469주 배정이 가능하다.

참고로 배정되는 주식수는 청약 주식수를 해당 증권사 청약 경쟁률로 나눠 계산하는데 동일 증권사에 9천500만원을 청약하면 7주를 배당받게 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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