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동서식품이 대장균 시리얼 논란과 관련해 공식사과 했다.

16일 동서식품은 자사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대장균 시리얼 논란 후 3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동서식품 측은 “지난 14일 식약처로부터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ㆍ오레오 오즈ㆍ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ㆍ아몬드 후레이크 등 4개 품목의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ㆍ판매 금지를 요청 받아 즉시 조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자사 제품 ‘아몬드 후레이크’ 시리얼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았음에도 폐기하지 않은 채 재활용해 유통시켜 식약처로부터 해당 제품들을 압류ㆍ폐기 및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동서식품 측은 문제가 된 시리얼을 생산한 동서식품은 자가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만 출고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동서식품은 대장균군은 쌀을 포함한 농산물 원료에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인데 해당 제품제조 과정 중 품질 검사와 적절한 열처리를 통해 ‘대장균군 음성’으로 판명된 제품만 출고 및 판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시리얼 제품에 대한 출고 및 유통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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