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장우진 기자] 카드사가 운용중인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9곳의 신용등급별 평균 수수료율을 비교해 본 결과, 6등급 이하 저신용층의 경우 최하 19%에서 최고 24.9%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3등급의 우량등급임에도 불구하고, 현금서비스를 받으려면 15%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사별로는 최저 12.16%에서 최고 16.97%로 4.81%p 차이가 났다.

6등급 이하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가장 높았다. 6등급에서 삼성카드는 22.57%의 수수료를 요구해 가장 높았으며, 롯데카드(22.13%)와 신한카드(22.06%)가 뒤를 이었다.

7등급에서는 삼성카드(23.61%)와 신한카드(23.20%)만이 23%를 상회했으며, 8~9등급에서도 양 사만 24% 이상의 수수료를 요구했다.

카드론 서비스는 6등급 이하 저신용층의 경우 최하 15.02%에서 최고 19.90%의 고금리를 적용했다. 1~3등급도 12%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은 1~3등급에서 신한카드가 14.03%의 수수료를 적용해 가장 높았으며, 6등급에서는 현대카드가 19.54%로 가장 높은 수준을 요구했다.

이에 유 의원은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수준을 차등화 하고,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한 단계적인 대책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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