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2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공동기금을 조성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은행연합회 주도로 약 2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 공동기금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전국 7개 시중ㆍ지방ㆍ외국계 은행이 은행연합회 주도로 200억 규모의 사회공헌활동 공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공헌 공동기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은행권이 최초는 아니다. 이미 생보업계는 생보협회를 중심으로 기금을 조성한 비 있으며, 손보협회도 사회공헌 기금 조성을 추진중에 있다.

은행 연합회 관계자는 “현재의 경우 태풍이나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하면 각 은행별로 재난 구호기금을 마련하는 식으로 진행돼 왔다”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기금을 조성하다 보면 시의성이나 절차 등이 복잡해질 수 있어 차라리 일정 금액을 공동으로 모아 미리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동일본대지진 등과 같은 긴급 사안이 생길 때를 대비해 사회공헌 기금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기획재정부와 기금 조성ㆍ기탁과 관련한 세제문제를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가 독립법인으로 은행 기금을 맡았을 때 생기는 상속세ㆍ증여세를 피하고자 공익성 기부금단체로 등록될 수 있는지 질의한 상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답은 아직 없다”며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며 기금 조성 시기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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