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현대산업개발(주) 박창민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장기침체에 빠진 주택거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강남3구에 대한 DTI 해제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주택협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현대산업개발(주) 박창민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장기침체에 빠진 주택거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강남3구에 대한 DTI 해제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강남3구라도 DTI를 해제해야 한다”

박창민(현대산업개발) 신임 한국주택협회장의 주장이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한국주택협회 ‘제20차 정기총회’에서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창민 현대산업개발(주)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창민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택의 주인인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또 박 신임회장은 “주택업계가 안전하고 편안하며, 친환경적인 신 주거의 패러다임 조성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협회가 소통하는 협회, 신뢰받는 협회,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특히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소수의 의견을 받아 뉴타운 정책을 해체시키는 것은 근본적인 잘못”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재검토 입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 “국민주택규모 하향 조정에 대해서도 전용면적 85㎡가 오랫동안 국민주택 규모로 인식돼 온 만큼 국민정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보다 넓은 공간을 찾게 되는데 국민주택 규모도 자율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 거래정상화를 위해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폐지가 절실하다”며 “폐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강남 3구만이라도 완화하는 상징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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