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본부 주요 부서장에 여성을 발탁하는 등 ‘여풍(女風)당당’신화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3급 정순자 지점장을 본부 주요 부서장인 PB복합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광주은행의 우수 여성리더의 발굴은 송기진 은행장 취임 후 계속돼 오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09년 최초 1급 여성 지점장을 탄생시킨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에는 최초로 여성을 영업본부장으로 발탁했다.

또 지난해 말 4급(과장) 승진 인사에는 21명 승진 대상자 중 여직원 15명(71%)을 파격적으로 승진시켰으며, 이 가운데 출산휴직 중인 여직원 2명을 포함시켜 획기적인 인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광주은행의 ‘여풍당당’ 분위기는 남녀 차별없는 인재 중용을 통해 여성리더육성과 함께 남녀고용평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송 은행장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평가다.

광주은행 김환진 인사부장은 “임신과 출산, 가정과 직장의 양립, 육아문제 등 여성 직원들의 애로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각종 휴가 및 휴직지원, 직장보육시설 운영,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행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2009년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지난해 8월 ‘제2회 아이낳기 좋은세상’ 대통령 표창 대상 수상, 11월 여성가족부장관으로부터 ‘2011년 가족친화인증기업’ 등으로 인정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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