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민주 기자] 해외여행 및 유학 등으로 출국자 수 증가하자 해외카드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원화강세로 해외 물품비용의 하락으로 인한 해외 소비촉진도 한 몫 했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이 올해 2분기 거주자의 전년동기대비 25억3천달러에서 29억8천달러로 17.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2분기 1천123원에서 올 2분기에는 1천29원으로 약 8.3% 하락했다. 출국자수 증가율 또한 4.8%를 유지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이용실적은 신용카드 21억 7천만 달러, 체크카드 5억 8천만 달러, 직불카드 2억 3천만 달러로 신용카드가 전체카드이용실적에서 가장 높은 비중(72.8%)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시설, 여행사·열차표구매, 항공사 등 여행관련 업종이 해외구매실적에서 높은 비중(20.5%)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등 카드 사용이 사용실적의 73.8%를 차지했다. 
 
다만 기간동안 1인당 평균 해외카드 결제금액은 42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식당(66달러)·일용식료품점(74달러)·슈퍼마켓(46달러) 등 실생활 관련 업종에서의 평균 결제금액은 전체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특히 해외에서의 체크카드 주요 기능이 현금인출에서 구매 용도로 옮겨가자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389달러)이 사상 최초로 카드 평균결제액(400달러)을 하회했다.
 
한편 한국에 방문한 외국 관광객 등이 2분기 동안 사용한 국내 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동기보다 무려 54.0%나 늘어난 29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처: 여신금융협회
출처: 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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