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최근 경기 침체, 1인 가정 증가 등으로 도시락 제품들의 수요가 많은 가운데, 유명 식품업체들의 도시락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제품들은 영양표시 등의 정보가 없는 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소비자연맹은 편의점과 외식업체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도시락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은 ‘더블 BIG 정식’(편의점 CU/판교엠타워점)과 ‘한우 채끝등심 도시락’(불고기 브라더스/명동점), ‘싱글C(불고기 비빔밥)’(비비고/강남역점)등 3개 제품이다.

또한 소비자연맹은 이번에 조사한 30개 도시락 제품 중 9개가 나트륨 하루 영양소 기준치인 2천mg을 초과했으며, 일부 제품의 지방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약 200%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이러한 영양정보를 얻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즉석섭취식품으로 분류된 편의점 도시락과 기차내 도시락과 달리 도시락 전문 업체 도시락과 외식업체 도시락에는 식품표시가 없어 열량이나 유통기한, 알레르기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가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도시락 전문 업체와 외식업체는 도시락의 ▲내용량 ▲유통기한 ▲열량 ▲원재료 및 함량 ▲알레르기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에게는 "도시락 제품을 구매 시 가급적 제조일자와 가까운 제품을 구입해야 하며, 도시락 전문 업체 도시락이나 외식업체 도시락은 각 업체별 홈페이지에서 도시락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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