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이번달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개회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이번달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개회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

[현대경제신문 김민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월 기준금리를 현행 2.25% 수준으로 동결했다. 

12일 금통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인하한 이후 향후 추가인하 없이 2.25%를 유지할 것으로 결정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5일 ‘2014년 9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을 발표하고 채권보유 및 운용종사자 113명 가운데 96.5%에 해당하는 109명이 금통위가 이달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81.7%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결정은 내수가 소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경제 심리가 위축됐다고 판단하고 기준금리 인하한 효과를 좀 더 지켜본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한편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가 예상되자, 추가 인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추가 인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과 연내 추가 인하가 이뤄질수도 있다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 11일 리서치 ‘한국, 엇갈린 심리'를 발표하고 “낮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둔화가 맞물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 오는 11월 한은의 추가금리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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