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민주 기자]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11일 '한국, 엇갈린 심리' 리서치를 발표하고, 한은이 지난 8월 15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한 이후 이달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SC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상반된 기업 및 소비심리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금리 인하 이후 이달 역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낮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둔화가 맞물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 오는 11월 한은의 추가금리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와 대다수의 위원들은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는 방식을 택한 바 있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8월 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근의 경기활성화법안과 세제개편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에 한은이 경제활성화의 일환으로 올 말까지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SC은행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 및 유로 지역과 일본의 추가 완화 정책 시행으로 내년 금리 인상 전망시기를 2분기에서 4분기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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