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장우진 기자]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 지원규모가 9천5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국민ㆍ신한ㆍ우리은행 3곳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9만76명에 대해 총 9천541억원의 금융자금을 지원했다.

이는 연간 공급목표액인 1조8천200억원의 52%에 달하는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천860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신한은행((1천639억), 우리은행(1천264억)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곳은 전체 지원 규모의 49.9%를 차지했다.

반면 SC은행(91억) 등 일부 은행은 공급액 규모가 100억원 미만을 나타났다.

은행별 목표달성 비율을 살펴보면 광주은행이 74.1%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은행 62.0%, 씨티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60.1%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SC은행은 15.1%로 가장 저조했으며, 수협(29.7%)과 전북은행(29.1%)도 30%에 미치지 못했다.

새희망홀씨 평균대출금리는 수신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6월중 새희망홀씨 평균대출금리(신규취급분 기준)는 8.58%로 전년 12월보다 1.02%p 하락했다.

6월말 저신용 또는 저소득자 대출비중은 72.1%로 전년말 대비 0.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저신용자 신용평가모형 도입을 전 은행권으로 확대해 저신용자의 금융접근성 제고 및 비용부담 경감 도모할 계획이다. 6월말 기준 신한ㆍ국민은행 등 7개 은행은 모형 도입을 완료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년 공급목표액 이상으로 금융지원(약 2조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실적 부진은행 등을 중심으로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며 “은행의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시 저신용·저소득자 등에 지원 평가비중을 현행 15점에서 18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