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4-우리은행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우리은행이 손을 거들 전망이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지난 28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순우 은행장과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주택보증과 주택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지원을 위한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과 대한주택보증은 침체된 주택정비사업시장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지원’이라는 정부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이 외에도 지속적인 협력과 제도 개선을 통하여 이번 협약을 시장의 현실과 요구에 적합한 지원 모델로 발전시켜 주택정비사업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한주택보증의 100% 보증서 발급을 통한 중견 건설업체의 시장참여 기회가 넓혀졌을 뿐 아니라, 조합(원)은 자금조달이 수월해져 원활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정비사업시장의 순기능적 역할을 위하여 양 기관의 발전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정비사업 단계별로 적용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이라는 것이 워낙 기간이 오래걸리다 보니 중간에 조합과 조합원간 다툼이나 소송 등으로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높아 관리처분총회를 준비 중이거나 마친 구역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며 “현재 시장에 제안을 하고 정비구역 및 현장에서의 반응을 보고 상호 의견을 교환, 지속적으로 추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상품의 최초 적용 정비구역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동신아파트 재건축구역(시공자 한라건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업무 협약후 관련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특히 지난 28일 관리처분총회를 마친 도곡동 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대사에 포함돼 있어 첫 사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893-2번지 일대에 위치한 동신아파트는 용적률 249.8%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20층의 아파트(한라비발디) 107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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