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황정택 기자] 유유제약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현지 법인인 유유말레이시아(Yuyu Malaysia, Inc.)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약 3천500개 클리닉과 138개의 종합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의약품 소비수준은 GDP의 0.7% 수준으로 한국의 7%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미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강한 셀프-메디케이션 성향, 고령화 현상 등으로 올해에는 20% 성장한 26억 달러(한화 2조 6천700여억원)로 의약품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전문의약품(ETC)은 72% 이상을 점유해 말레이시아 의약품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와 달리 병원에서도 의약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별 점유율은 오리지널 의약품이 43%로 가장 높고, 제네릭 의약품이 29%, 일반의약품(OTC)과 헬스케어 제품은 28%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유유제약 말레이시아 법인도 전문의약품 70%와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제품 30% 비중으로 영업 예정이며, 이번 첫 해외 지사 설립에 투입될 인력은 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인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후에는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유능한 동남아시아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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