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은행지점을 방문치 않아도 쉽게 예・출금 및 대출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금융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금융소비자들은 편리하긴 해도 불안한 마음을 한켠에 가지고 이를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도 해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들은 스마트 금융서비스를 사용시 몇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면 은행에 직접 가는 것만큼 안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전국은행연합회(회장 박병원)가 제시한 ‘스마트 금융거래 10계명’에 따르면 스마트폰 뱅킹을 사용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식’ 배포처에서 배포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는 것이다.
연합회는 “블로그, 게시판 등 금융사가 제공치 않는 경로로 배포되거나 다운받은 스마트폰용 앱을 설치하지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로그인과 비밀번호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 금융정보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에 저장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자동로그인 기능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합회 관계자는 “보다 안전한 스마트폰 금융거래를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은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나 일회용 비밀번호(OTP)발생기 등 금융보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며 “이같은 서비스는 매번 비밀번호를 변경해 주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타인이 알 수 없는 구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민감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보안설정 없는 무선랜(Wi-Fi)은 사용하지 말고 이동통신망(3G)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수리할 경우에는 공인인증서와 스마트폰 금융앱을 삭제해야 한다. 또 스마트폰 모바일 신용카드가 발급돼 있는 경우 카드사에 필히 연락해 사용 중지를 요청할 것도 강조했다.

연합회는 이밖에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백신, 금융앱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최신 버전을 유지하고 스마트폰용 백신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시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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