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의 주력기업인 동부화재가 강원도 원주에 콜센터를 설립한다.

강원도와 동부화재, 원주시는 29일 강원도청에서 투자 협약식을 갖고 원주에 400명 규모의 콜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동부화재는 원주의 옛 KT강원본부 사옥 2개층을 임차하는 등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인바운드 고객상담업무 300명, 아웃바운드 직판업무 100명 등 400명이 상시 근무하게 된다.

오는 4월 1일부터 상담사 모집공고 등 4월 중에 상담사 채용을 완료하고 5월부터 교육에 들어가 7월 1일 정식 개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와 원주시는 콜센터가 들어서면 400명의 고용 효과와 연간 77억원의 인건비 지출에 따른 15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고용정보와 ㈜씨큐어넷, KT 콜센터에 이어 동부화재 콜센터까지 유치함에 따라 강원도가 기존의 대전 충청권 등을 대체하는 새로운 콜센터 적지로 부상하는 계기가 돼 추가적인 콜센터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앞으로 동부화재 콜센터의 사업 성공을 위해 조례에 따라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상담원의 원활한 채용과 우수 상담사 양성을 위해 상지영서대학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해 학과개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상대적으로 콜센터 유치가 어려운 강릉 등 동해안 지역의 콜센터 유치를 위해 관광, 음식, 숙박업 등 지역의 특수성과 연계된 콜센터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동부화재는 자동차종합보험과 운전자 보험을 개발한 손해보험업계 대표 기업으로 지난해 현재 당기 순이익 2천263억원, 총자산 10조5천997억원을 기록했고 수도권 14개소를 비롯해 전국 30여개 지점에 4천20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LA, 하와이 베이징, 괌에도 국외지점을 두고 있다.

국내 인바운드 고객상담업무는 현재 서울과 전주에 콜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번에 원주에 제3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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