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내달부터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를 직무중심으로 전환한다.

선진 인사제도를 도입해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승진과 보상, 평가 등의 인사제도 전반에 걸쳐 기존의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바뀔 예정이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급을 단순화하고 직무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금융사가 이처럼 인사제도 개편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우선 승진체계를 직무중심으로 전환하고 상위직무 수행역량을 갖춘 직원을 우선적으로 승진시킬 방침이다.

또한 직급별로 비슷한 수준이었던 급여도 차등화할 예정이다.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직무를 세분화 하고, 고부가가치 직무를 수행하는 직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직무급'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즉 어떤 일을 맡느냐에 따라 연봉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직무중심 인사제도를 책임자급인 리더(Leader)직급부터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점차 대상과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연공서열을 파괴해 직무능력을 갖춘 직원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보상함으로써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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