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양지호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K-관광 국제 로드쇼를 개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국 런던에서 K-컬쳐를 널리 알리기 위해 8일과 10일에 걸쳐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양 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축제 코리아 나우(KOREA NOW)라는 주제로 한국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축제라는 한글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8일에는 영국 현지 여행, 문화, 언론, 런던시 관계자 등 200여 명을 초청하여 한국관광 설명회, K-컬처 쇼케이스 및 한류 특별전 관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 전시, 디자인 박물관인 빅토리아 앤 알버트(Victoria and Albert)에서 K-컬처를 기반으로 한국관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동 장소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한류 특별전시(Hallyu! The Korean Wave)가 열리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최근 대중에게 개방된 청와대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거문고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공연을 선보인다.

10일에는 현지 소비자들을 위한 한국관광 홍보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된다. 세계 최대의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보유한 런던의 아우터넷(Outernet) 외벽 빌보드를 활용하여 청와대 관광권역과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2030 부산엑스포 등 홍보영상을 전일 상영한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부속 아케이드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하여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청와대 관광코스 10선 및 개별여행객 맞춤형 K-컬처 특화상품 등을 집중 홍보한다.

이 외에도 BTS 10주년 기념 영국 현지 팬클럽 파티, 영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한국의 분식을 활용한 시식 이벤트와 함께 K-뷰티 시연행사 등 최근 관심도가 높은 K-콘텐츠를 활용하여 현지 MZ세대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2019년 한국을 방한한 영국관광객은 약 14만명으로 유럽 전체에서는 러시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한국문화, 관광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양국 간의 문화관광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3, 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청와대 관광코스 등 새로운 한국관광 자원을 영국과 유럽시장에 집중 홍보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는 등 유럽지역 대상 방한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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