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덱스 2023서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기술협력합의서’ 체결

7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존 하위(John Howie)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술협력합의서(TCA)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존 하위(John Howie)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술협력합의서(TCA)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영국의 밥콕과 ‘K-잠수함’ 수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합의서(TCA)’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주원호 특수선본부장, 존 하위(John Howie)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기술력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서,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밥콕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설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게 됐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힘을 합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잠수함 수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일 MADEX 2023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정 승조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함정수출 패키지 사업에서도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과 KAI는 지난 2021년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전략적 협력(MOU)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항공모함’ 연구개발에서도 기술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75년 특수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1800t급 손원일 잠수함 6척, 3000t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1척 등 총 9척의 잠수함과 80여 척의 전투함을 건조했고 14척의 함정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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