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比 행사금액 5.2% 감소, 행사건수 54.9% 증가

[현대경제신문 김한욱 기자] 2014년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은 4천146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분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분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는 총 35종목으로 전반기 보다 감소했다. 행사건수는 1천18건으로 전반기 대비 54.9% 증가했으나, 행사금액은 4천146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5.2% 감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상반기 행사건수의 상승은 올해부터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하여 지속 상승한 종목의 등장”과 더불어 “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게 형성된 일부 종목들의 행사기간이 금번 반기부터 시작되어 투자자들의 청구가 증가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행사금액은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하게 2012~2013년 상반기 대비 높은 행사금액을 유지했는데, 이는 LG이노텍 주가가 올해 1월부터 LG이노텍 32회 전환사채의 행사가격을 상회하여 지속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반기 대비 소폭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 하이닉스반도체 207회 전환사채가 행사기간 종료를 앞두고 행사금액이 급증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전환사채(CB)는 전반기 대비 317.2% 증가한 534건, 교환사채(EB)는 46.2% 증가한 19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9.9% 감소한 465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은 전환사채가 전반기 대비 11.0% 감소한 3천443억원, 교환사채는 304.6% 증가한 441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34.2% 감소한 26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LG이노텍 32회 전환사채, 케이티뮤직 8회 전환사채, 미코 9회 교환사채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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