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포스트 2차전지로 헬스케어 주목받아 급성장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바이오/헬스케어 지정해 효과 기대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헬스케어 ETF가 최초로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해 1,0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ETF는 국내 헬스케어 및 제약 산업 섹터에 분산투자 가능한 상품이다. 국내 헬스케어 관련 대표 ETF로 2017년 3월에 상장됐다. 기초지수는 KRX 헬스케어 지수를 따르며 총 보수는 연 0.09%다.

KODEX 헬스케어 ETF는 지난 4월경부터 2차전지 종목의 상승 이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정부 정책 차원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 지정해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한 발표도 순자산 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4월 이후 5월 말까지 개인성 자금은 41억원이었다. 연기금 등에서 271억원 순매수세가 집중되며 3월 말 383억원 수준이던 순자산 규모가 163% 커지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 그동안 KODEX 헬스케어 ETF 수익률은 8.6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24% 그리고 코스닥은 1.11% 상승했다.

KODEX 바이오 ETF 역시 마찬가지로 4월 이후 개인 자금 273억원, 연기금 등 기타 법인 순매수 335억원이 유입됐다. 순자산 규모가 405억원에서 역대 최고 순자산인 1,188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수익률은 6.25%를 나타냈다.

KODEX 바이오 ETF는 바이오산업을 실제 영위하고 있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KODEX 헬스케어 ETF는 바이오 의약품, 합성 의약품 등 의약품 전 분야와 의료 기자재 업체를 모두 포함해 더 포괄적인 범위에서 투자한다.

KODEX 헬스케어 ETF의 투자기업은 셀트리온(20.6%), 삼성바이오로직스(14.5%), 셀트리온헬스케어(8.9%), 유한양행(4.0%), 한미약품(2.6%) 등 84종목이다. KODEX 바이오 ETF은 루닛(3.7%), 보로노이(2.8%), 알테오젠(2.68%), 클래시스(2.6%), 덴티움(2.5%) 등 50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헬스케어는 국내 헬스케어 및 제약 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ETF”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고령화 시대에 최대 수혜 섹터이면서 동시에 정부가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만큼 앞으로도 투자 수요 및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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