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면적 약 1065㎡ 규모..그룹 연구개발 통합“7월부터 쿠킹클래스로 고객소통도 나설 것”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bhc그룹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웰빙센터 1층에 그룹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연구개발센터 bhc그룹 R&D센터(bhc GROUP R&D CENTER)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개최한 개소식에는 bhc그룹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비롯해 브랜드별 연구개발 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bhc그룹의 새 R&D 센터 규모는 총면적 약 1065㎡(322평)이다.

자사의 연구개발 인력이 한곳에 모여 활동하게 돼 분야별 연구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 등 협업 체계 구축으로 외식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독자적인 랩(LAB) 4곳을 새롭게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bhc치킨 랩의 경우 배합실과 조리실을 구분해 소스‧파우더 개발의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였으며 아웃백과 슈퍼두퍼도 각각의 랩을 별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연구개발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큰맘할매순대국과 창고43 등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랩도 별도 운영된다.

각 랩에는 브랜드별 메뉴 개발에 최적화된 최신 연구 장비를 도입해 인프라 고도화를 구축했으며 연구원 사무공간뿐 아니라 메뉴 시연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가맹점주들과 임직원 교육장 등 공간 운영의 전문성‧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R&D 센터는 서울 핵심 상권인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했다. 잠실은 사통팔달한 교통의 요지이자 관광지‧대형마트 등의 인프라가 훌륭한 지역이다.

또 MZ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가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송리단길이 인접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니즈와 외식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도 수월하다.

bhc그룹 본사와의 인접성도 좋다. 더 나아가 서울과 경기 지역 등의 높은 접근성을 통한 우수한 인재 확보 역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bhc그룹은 지난 2013년 독자경영 이후 잠실역 인근에 치킨과 한식 메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해 왔다.

아웃백과 슈퍼두퍼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연구소에서 독보적인 스테이크와 버거를 비롯한 양식 메뉴를 개발하며 종합외식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아울러 이번에 새로 열린 bhc그룹 R&D 센터는 7월에 ‘아웃백 쿠킹 클래스’가 예정돼 있어 연구시설을 넘어선 고객과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아웃백 쿠킹 클래스에서는 가족 등이 함께 스테이크를 비롯해 대표 메뉴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브랜드 철학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bhc그룹은 ‘Better & Happier Choice’라는 그룹 철학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이들과의 행복한 경험을 한다는 취지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향후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hc그룹 관계자는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외로 진출하는 외식 브랜드가 늘어나 R&D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서울의 요지인 잠실에 통합된 R&D 센터를 구축함으로서 고급 개발 인력 확보와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R&D 센터 개소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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