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주담대로도 확대 예정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절차. <사진=금융위원회>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절차. <사진=금융위원회>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31일부터 개시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서는 53개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과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크게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대출 비교 플랫폼 앱과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앱이다. 

특히 대출 비교 플랫폼 앱에서는 기존에 받은 대출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후 선택한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금융위는 앱 설치부터 결과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소비자가 대출을 갈아타려면 금융회사 영업점 두 곳을 방문하며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고객 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은행 영업시간인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횟수의 제한은 없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시행한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플랫폼이나 금융회사 앱에서 대출 조건을 반복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소득, 직장, 자산 정보 등을 고려해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은행권 등과 협의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며 대출금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인프라 역시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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