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20모델 판매량 2위 올라
2016년 남미시장 수출 시작

현대자동차 'HB20'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HB20'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김재원 기자] 브라질에서 현대자동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곽영서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은 지난 21일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에 올린 '브라질 자동차 산업 트렌드'란 글에서 브라질 자동차협회(Anfavea)의 2022년 브라질 자동차 제조사·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8만대를 판매하면서 판매량 5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델 기준으로 보면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전용 소형 헤치백 모델 HB20가 9만6000대로 2위에 올랐다.

HB20는 현대자동차가 기아의 모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남미 전략 차종이다. 도요타·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 등의 현지전략형 차량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HB20(해치), HB20S(세단) 및 HB20X(크로스오버) 등 세 가지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다.

남미 시장은 열악한 경제사정으로 각 차량제조사마다 염가버전의 차량을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에어컨과 안전장치 등도 모두 옵션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차는 이점을 공략해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출시해 에어컨과 안전장치 등을 의무 탑재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상파울루주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HB20을 출시한 바 있다.

브라질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했다. 2016년 3월부터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수출하기 시작했고 작년부터는 콜롬비아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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