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균 예대금리차 1.15%p....전월비 0.01%p↓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1.15%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16%포인트 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들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금리인상 기조에 올해 1월(1.18%포인트)부터 2개월 연속 확대됐지만 은행들의 금리 인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조치가 본격화된 지난 3월 말(1.16%포인트)부터 하락 전환했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22%포인트로 가장 컸고 이어 하나은행(1.2%포인트), NH농협은행(1.18%포인트), KB국민은행(1.14%포인트), 신한은행(1.02%포인트) 순이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를 공시하고 있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일단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성민 기자
smkim@fi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