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다음달 1일 ‘0 청년 요금제’ 7종 공개
KT 중간요금제·만29세 이하 전용 ‘Y덤’ 선봬
LG유플 7월 3일 '5G 청년 요금제' 출시 예정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신규 5G 중간요금제와 특화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계 통신비 경감 정책에 맞춰 5G 중간요금제를 확대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청년과 고령층의 고객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저렴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가입자 이탈을 막는 것이 목표다.

SKT는 다음달 1일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 청년 요금제’ 7종을 공개한다.

이 요금제는 청년 세대 생활 패턴을 고려해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확대하고 커피·영화·로밍 요금 할인 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SKT는 지난 15일부터 청년요금제 사전 알림 신청 고객 선착순 30만명에게 룰렛 이벤트를 통해 네이버 포인트를 지급하는 ‘100% 당첨 세계 화폐 랜덤 뽑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추가 혜택과 이벤트를 시행해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0 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청년층의 생활·이용 패턴을 감안한 새로운 요금체계”라며 “해당 요금제 출시에 맞춰 더욱 다양한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중간요금제 3종을 포함해 만29세 이하 전용 ‘Y덤’을 다음달 2일 출시한다.

KT는 심플50GB, 심플70GB, 심플90GB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새 5G 중간요금제는 월 6만3000원에 50GB, 월 6만5000원에 70GB, 월 6만7000원에 90GB의 기본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 요금 구조를 택했다.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도 40GB까지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내달 23일 이후 동일한 혜택의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해 알뜰폰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Y덤은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만 29세 이하 이용자가 KT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추가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7월 3일 '5G 청년 요금제'를 내놓는다.

만 29세 이하 고객 대상인 이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가 추가로 제공된다.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 가능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통3사를 떠나 저렴한 알뜰폰 사업자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나자 장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전용 요금제 개편과 혜택 제공으로 합리적인 통신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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