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한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다음 주에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다. 명실상부한 '권선주 행장 체제'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권선주 IBK 기업은행 행장.
권선주 IBK 기업은행 행장.

권 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 후 전임 조준희 행장이 짠 진용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기업은행의 7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 가운데 임기가 끝났거나 공석인 곳은 IBK연금보험과 IBK자산운용이다.

IBK연금보험 유상정 대표이사의 임기는 8일로 끝났다. 유 대표는 지난 2년간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보통 계열사 CEO 임기가 2년이지만 실적이 좋으면 1년 더 연장된다. 그래서 유 대표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유 대표가 권 행장의 입행 선배인 데다 조준희 전 행장 때 임명됐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BK자산운용의 경우 주영래 전 사장의 사퇴 후 김홍일 부사장이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계열사 CEO 및 부행장 인사는 물론 기업은행 내부의 조직 개편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통일금융이 강조되고 있어 흐름을 따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통일금융 관련 부서 신설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업무영역이 겹치는 부서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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