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LS그룹은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미국 계열사인 SEABL이 국내 사모펀드(PEF)를 통해 약 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리IPO로 평가받은 SEABL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약 7억5000만달러)이다.

SEABL의 모기업인 SPSX는 이버넹 확보한 재원을 차입금 상환과 사업 확대 등에 활용하고 SEABL을 더욱 성장시켜 향후 미국 뉴욕 또는 한국 증시 등에 상장할 계획이다.

SPSX는 최근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교육, 의료 등 민간부문의 5G 자체특화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통신케이블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SX는 LS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약 4조원이다. 2021년 3조7000억원 대비 7% 성장했다.

미국과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한편, 북미 지역은 LS그룹의 비전2030 달성을 위한 주요 거점이다. LS전선은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해 통신케이블인 UTP케이블 수출을 늘리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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