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지털특허 등 기초자산 다양화 시도
분산원장 신뢰성 확보 위해 참여 금융사 확대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 관련 협의체인 ‘STO 비전그룹’의 참여사를 종전 8개사에서 12개사로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참여하는 금융사는 NH농협은행, 케이뱅크이다. 새로운 조각투자사업자로는 펀블과 아이디어허브이다. 

지난 3월 24일 STO(토큰증권발행) 비전 그룹 출범식 개최 이후 조각 투자 사업자, 금융기관, 블록체인 기술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비전 그룹 참여 가능 여부를 타진하며 STO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STO 비전 그룹은 참여 시간 협의와 동의 절차를 거쳐 STO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토큰증권 플랫폼의 표준 수립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는 기업을 추가로 확대했다.

계좌관리 기관의 역할을 주로 담당할 금융기관의 추가 참여로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에 기반 되는 분산원장 방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부동산과 디지털 특허 등 새로운 투자자산이 토큰증권으로 다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NH투자증권은 STO 비전 그룹 출범 후 월 단위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5월 18일에 개최된 제2차 협의회에는 추가로 참여하는 4개 사를 포함한 총 12개 사가 참석한다. 이 협의회에서는 토큰증권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서 요건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집중 논의했다. 

국내 최초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반의 사업구조 재편을 준비 중인 ‘투게더아트’의 사례를 공유해 조각투자사업자들이 필수로 갖춰야 할 부분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새롭게 협의체 멤버로 참여한 부동산 조각투자사업자 ‘펀블’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인가 준비 및 승인 과정과 조각 투자 실서비스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토큰증권 사업은 다양한 사업자가 존재하고 각 사업자의 전문성과 리소스가 부분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어 당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IB, 신탁, 디지털 등 전문역량을 활용해 참여사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토큰증권 조력자의 역할을 통해 선도적인 토큰증권 사업모델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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