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양지호 기자] 코스맥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코스맥스 메타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DT)을 가속한다.
코스맥스는 올해 초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쓰리와우)에 이어 디지털 전시와 고객사 소통 플랫폼 코스맥스 메타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상호작용하며 진화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말한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고객사 및 소비자와의 소통 채널로 폭넓게 사용하는 추세다.
코스맥스 역시 DT의 일환으로 코스맥스 메타를 구상했다. 코스맥스는 2020년부터 AI 활용 처방, 맞춤형 화장품, 메타버스 등 디지털 코스맥스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로 올해 초 AI 사용감 측정 기술을 공개했다. 3월에는 1260만가지 조합이 가능한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쓰리와우)도 선보였다.
코스맥스 메타는 뷰티 시장의 주축인 MZ세대와 국내외 고객사와의 소통 접점 확대를 위해 설계했다.
접속할 때 등장하는 외관 디자인에는 코스맥스의 슬로건인 'The Science of Korean Beauty(더 사이언스 오브 코리안 뷰티)'를 반영했다. 미래도시를 연상케 하는 건물에 연꽃과 소나무 등을 배치해 동양미를 살렸다.
내부는 코스맥스의 연구개발 자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쇼케이스 공간 메인 홀과 비대면 전시 및 미팅이 가능한 B2B 공간 파트너십 홀로 구분했다.
메인 홀은 소재 랩(Material Lab)과 기술 랩(Innovation Lab), 제형 랩(Formulation Lab) ,브랜드 랩(Brand Lab) 4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각각 코스맥스의 특허 소재와 독보적인 기술 브랜딩, 화장품 카테고리별 제형, 고객사별 브랜드 컨설팅 (OBM) 서비스를 위해 기획된 콘셉트 브랜드 소개 공간이다.
파트너십 홀은 코스맥스가 고객사를 대상으로 오픈하는 전용 B2B 클라우드 워킹(cloud working) 공간이다. 코스맥스가 제안하는 시즌별 트렌드와 특별한 테마를 가진 제형을 살펴볼 수 있다.
파트너십 홀 내에는 국내외 고객사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비대면 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스맥스는 5월 중 3D 미팅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고객사 대상 글로벌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사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시공간의 제약 없는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