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좋은사람들, 영업익 호전
BYC·신영와코루는 영업익 줄어
“경쟁 심화에 원자재 값도 올라”

BYC 브랜드 모델 가수 아린이 BYC 잠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YC>
BYC 브랜드 모델 가수 아린이 BYC 잠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YC>

[현대경제신문 양지호 기자] 비비안과 BYC, 좋은 사람들, 신영와코루 등 국내 주요 내의업체들의 올해 1분기 엇갈린 실적을 거뒀다. 비비안과 좋은 사람들은 영업손익이 호전됐으나 BYC와 신영와코루는 영업이익이 줄었다.

비비안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84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었다.

매출 성장 요인으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별·유통별 상품 구성 전략 차별화와 신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신규 고객 유치가 주효했다.

비비안 관계자는 “제품 다각화를 위해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브랜드를 운영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C는 올해 1분기 매출 3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BYC 관계자는 “현재 내의 시장은 전통적인 국내 이너웨어 브랜드들과 해외 유명 브랜드, 다수의 신생업체의 시장 진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진입장벽이 낮아 내의가 주력 품목이 아닌 SPA·스포츠·캐쥬얼 브랜드 등에서도 내의 시장에 참여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사람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을 이뤘다.

좋은 사람들은 보디가드, 섹시쿠키, 예스, 돈앤돈스, 제임스딘, 리바이스, 퍼스트올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 관계자는 “내의류 산업의 경우 소비환경에 민감한 외의류 산업과 달리 품목의 특성상 경기변동에 비교적 덜 영향을 받는 편이었으나 패션용품으로의 개념변화 이후 경기변화에 대한 반응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영와코루는 올해 1분기 매출이 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줄었다.

신영와코루는 비너스와 와코루, 솔브, 마더피아, 자스민, 아르보, 리맘마, 트레노, 아네타 등을 운영중이다.

신영와코루 관계자는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생산비용이 상승한 탓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처를 추가 확보해 향후 생산비용을 더욱 낮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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