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생성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집중 펀드
환노출형·환헤지형 출시해 환율 전망에 따른 선택 가능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 소프트웨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Chat GPT의 흥행을 필두로 각광 받는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 서비스 기업이 각광받는다. 이에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로 전 세계의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산업에만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펀드와 큰 차별점이 있다. AI 관련 빅테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급성장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란 기존 콘텐츠로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뜻한다. 작년 말 Open AI사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 GPT가 대중에 공개되며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빠르게 대중화돼 그 보급 속도 또한 기존 혁신기술 대비 평균 100배 이상 빠르게 확산된다. 작문, 예술, 연구 등 창작의 영역뿐 아니라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과 다양하게 결합 될 수 있어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장성과 투자 기회는 급증하고 있다.
기존 인공지능 펀드는 AI 활용 빅테크 기업, AI 기술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반도체 산업, AI를 활용한 로봇 산업 등 크게 3가지 부문에 투자했다. 기존 AI 펀드들의 투자 상위 종목은 AI 관련 대형주와 반도체 관련 종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인공지능 플랫폼, 인공지능 구현 기술의 세 가지 분류로 비교적 세밀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생성형 AI 산업 확장과 직결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이 펀드는 소프트웨어, 미디어·컨텐츠, 헬스케어, 소비재 등 여러 영역에서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인공지능이 산출물을 제시하는 기업 등 AI 산업 성장과 직접 연결되는 종목들을 선별 투자한다. 주요 편입 예정 종목으로 세일즈포스 (Salesforce), 맨해튼 어소시에이츠 (Manhattan Associates), 듀오링고 (Duolingo), 테라데이타 (Teradata),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구글 (Google) 등이 있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과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환노출(UH)형을 각각 출시해 향후 환율 전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증권과 교보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판매사는 확대될 예정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이 확장 시 직접적인 수혜 받을 수 있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집중 구성해 기존 AI펀드들과 종목 투자 비중에서 차별점이 있다”며 “Chat AI 시장은 급격히 폭넓게 떠오르는 성장 산업 영역이라 투자 대상 기업의 선택과 지속적인 관리가 향후 펀드 성과를 좌우해 그동안 각광받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펀드를 출시 및 운용한 삼성자산운용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펀드 출시로 반도체, 메타버스, 로봇 산업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까지 AI 상품 라인업을 새롭게 보강하며 AI 전 부문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