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글로벌 부문 이익 2배 확대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금융당국으로부터 사무소 설립을 인가받으면서 해외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폴란드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사무소 설립을 위한 인가를 받았다. 지난 2월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3개월 만의 결과다.

IBK기업은행은 그동안 폴란드를 유럽의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삼고 진출을 추진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사무소 설립이 지연됐다. 올 초 김성태 은행장이 취임하면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폴란드 사무소 설립에 속도가 붙었다.

폴란드는 전통적인 유럽의 생산기지로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국내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폴란드에 사무소가 설립되면 IBK기업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해외법인 3개, 국외지점 9개, 사무소 2개로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IBK기업은행의 약점으로 꼽혔던 해외 사업 확대도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해외법인들도 호실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올해 1분기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3개 해외법인에서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08억원) 대비 11.1% 증가한 12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부문 이익을 2,500억원으로 2배 가량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베트남 법인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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