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전문가 의견 청취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023년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023년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예금보험공사>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26일 예금보험자문위원회(자문위)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예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의 개선과 고도화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금융환경의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각 금융업권별 경영현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한 적정 예금보호한도, 목표기금 수준, 예보료율 및 2027년 말 종료 예정인 상환기금의 처리방안 등 예금보험 핵심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최적의 보호한도 및 목표기금 수준을 설계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의 디지털화와 융복합화로 금융소비자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고, 예금성 상품과 비(非)예금성 상품간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시장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지만(상명대 경제학과 교수) 자문위 위원장은 최근 사이버런 등으로 단기간에 부실화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언급하며, 예보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는 효과적인 대응체계와 정리절차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예보는 이번 회의 결과는 물론 향후 예금보험정책의 마련·개선 과정에서 자문위원들의 전문적인 정책자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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