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X 등 특별관 운영 CJ CGV 계열사
코로나 전부터 실적 저조했으나 ‘회복’
매출 두 배 뛰고 영업익‧손익 흑자로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J CGV의 특별관 운영 계열사 CJ4D플렉스가 지난해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두 배로 뛰고 순손익도 흑자 전환했다.

CJ4D플렉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930억원으로 전년(457억원) 대비 두 배 뛰었고, 순손익도 53억원 흑자를 봤다.

이 회사는 CGV의 4D플렉스 시스템 연구개발과 장비 판매, 유통 사업을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됐다. 4D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존에 모션시뮬레이션을 영위하던 시뮬라인으로부터 분사돼 만들어졌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68개국에 785개의 4DX 상영관, 38개국에 353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90.48%를 보유한 CJ CGV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4.96%를 갖고 있다.

CJ4D플렉스는 실적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도 순손익과 영업손익 흑자와 적자를 오갔다.

이후 코로나19로 쭉 적자를 보다가 지난해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CJ CGV 관계자는 “많은 관객이 4DX와 스크린X로 영화를 더 특별하고 재미있게 보는 경험을 하고,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자 흑자 전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영화의 가치를 높여주는 특별관이 관객들의 가치소비 성향 강화로 올해도 그 열풍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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