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천-방콕 노선서 면세품 구입시 비닐백 대신 업사이클백으로 제공

<사진=에어부산>
<사진=에어부산>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에어부산은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내 일회용품을 줄이기 활동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부산과 인천에서 출발하는 방콕행 항공편에서 기내 면세품을 구입하면 기존에 제공되던 1회용 비닐백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백에 담아 제공한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실시했던 친환경을 콘셉으로 한 ‘에코 플라이트’ 활동의 일환으로 기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절감을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제공되는 업사이클백은 호텔에서 사용한 침대 린넨 커버와 수건 커버를 세척 후 디자인과 재단을 거쳐 제작된 제품으로 기내 면세품 중 주류 구매시 함께 제공된다.

해당 제품은 부산의 사회적 기업인 ‘에코인블랭크’와 함께 제작했다. 에코인블랭크는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어워드 수상 등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지난해 폐기되는 승무원 가방과 서핑복으로 업사이클링 키링을 함께 제작한 바 있다.

또 이날 운항하는 방콕행 항공편에는 고효율 신형 엔진이 장착되어 있는 A321네오 항공기가 투입돼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저해 요소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기존 1세대 A321 항공기보다 연간 5000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으며, 소음도 대폭 개선된 친환경 항공기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내에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시해 나가고 있다”며 “신형 항공기 교체와 친환경 기내 서비스 개발 등 지속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들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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