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업종 제휴 활발... 거주민 편의시설 대폭 확충

세대 내 월패드를 활용한 홈투카 서비스 모습. <사진=코오롱글로벌>
세대 내 월패드를 활용한 홈투카 서비스 모습. <사진=코오롱글로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건설사들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에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거주 편의성을 돕는 특화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변화하는 주거 트랜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이고 경기 불황 속 시장 경쟁력 강화까지 도모하는 모습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단순하게 머무는 의미에서 업무·취미활동 등 주거 공간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입주민 대상 편의성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에는 교보문고의 전자책·문화콘텐츠 서비스가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교보문고와 아이파크 입주민들이 ‘아이파크홈’ 애플리케이션과 ‘HDC모바일 홈패드’를 통해 교보문고의 전자책 플랫폼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IPARK BOOKS’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이파크 입주민들은 HDC모바일 홈패드로 교보문고가 추천해주는 책과 동영상 콘텐츠 제공 및 교보문고의 전자책 도서관 플랫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IPARK BOOKS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 처음 적용할 예정으로 추후 순차적 적용 단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와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동반 1인 포함)을 대상으로 할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 기간은 내달 1일부터 내년년 3월 31일(1년간)까지 유지되며 해당 서비스는 롯데건설 자산운영서비스 브랜드 ‘엘리스(Elyes)’ 전용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시즌별 양사 협의를 통해 매월 할인율은 다르게 적용된다. 롯데건설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은 4월 한 달간 롯데월드 어드벤처(잠실) 종합이용권 40%, 롯데월드 어드벤처(부산) 종합이용권 25%,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 35%, 서울스카이 전망대 입장권 25%의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장 매표소에서 엘리스 입주민 인증 후 22% 할인된 가격에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 단지에 집에서 차를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홈투카 서비스는 전용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하늘채 IoK’로 구현한 스마트홈 서비스로 집 안의 월패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의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입주민은 홈투카 서비스를 활용해 세대 내서도 차량 시동, 잠금, 공조, 비상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상품전략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발표하며 최신 주거트렌드를 공개했다. 분양받는 순간부터 입주 이후까지 푸르지오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토탈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상품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푸르지오로 이사하는 날의 든든한 식사를 위해 제공하는 웰컴밀 서비스를 비롯해 가드닝 클래스, 슬기로운 정리수납생활, 라이프 컬쳐(발코니 음악회) 등의 서비스 상품이 계획되었으며 주민공동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를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브랜드상품전략팀 관계자는 “푸르지오 리뉴얼과 함께 지속해온 디자인과 상품에 대한 고민이 주거시장에서의 선호도 상승과 국내외 어워드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푸르지오 브랜드 철학에 기반한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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