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은행’을 구한다…생명존중, 인간·자연 공존 제시
열매악취로 잘려나갈 은행나무 살리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난 2018년도부터 5년간 송파구 일대에 은행나무 이식

<사진=SBI저축은행>
<사진=SBI저축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생명존중,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 중인 ‘은행저축 프로젝트’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은행’이 ‘은행’을 구한다는 콘셉트의 ‘은행저축 프로젝트’는 가을이면 열매 악취 민원으로 인해 잘려나갈 위기에 처한 은행나무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 심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지난 2018년 시작해 5년째를 맞고 있다.

은행나무는 강한 체질과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로 많은 도시에서 가로수로 심어졌다. 하지만 열매를 맺는 시기에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해 열매를 맺는 암은행나무를 벌목하고 그 자리에 수은행나무를 심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은행나무는 실제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베어질 위기에 처해진 암은행나무들을 인적이 드문 곳에 옮겨 심어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은행저축프로젝트’다.

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게 된 암은행나무들은 고속도로나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에 다시 심어진다. 이렇게 옮겨진 암은행나무들은 도로에서 발생되는 매연들을 정화하고 차량 정체 시 운전자들이 은행나무가 심어진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사진=SBI저축은행>
<사진=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캠페인의 취지를 전달하고,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한국, 영국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설치미술 전시회,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은행나무 입양, 프로젝트의 결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은행열매 간식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많은 대중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 주변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도 사회공헌 활동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은행저축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거나 무관심하게 바라봤지만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퍼뜨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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