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희 가톨릭대 회계학과 부교수 선임

28일 대우건설 주주총회에 참석한 백정완 대표이사. <사진=대우건설>
28일 대우건설 주주총회에 참석한 백정완 대표이사. <사진=대우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대우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했다.

대우건설은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계·재무 전문가인 안성희 카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 이사 선임으로 대우건설 사외이사 중 여성은 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법률전문가인 법무법인 바른 이영희 대표변호사가 대우건설의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여성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한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 이사는 학계 뿐 아니라 실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회계·재무 전문가”라며 “안 이사가 감사위원을 겸하게 되면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제고 및 기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보상위원회 신설 및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등 정관 일부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보상위원회가 신설되면 성과에 기반한 연봉 및 인센티브의 설계 및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사회 소집 통지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사회 안건을 소집 3일전에 각 이사에게 통지하던 것을 7일전에 통지하는 것으로 변경해 이사들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관 및 이사회 규정 변경을 통해 ESG 경영 중 지배구조 부문 강화에 특히 힘을 쏟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통해 지배구조 신뢰도를 제고할 뿐 아니라 안전과 환경 부문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ESG 경영에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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