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가맹사업현황통계 발표
2020년 대비 약 500곳 감소해
폐점률도 28% 달해 가장 높아

도소매업종 중 주요 세부 업종 가맹점 수 전년 대비 증감률 <자료=공정거래위원회>
도소매업종 중 주요 세부 업종 가맹점 수 전년 대비 증감률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K-뷰티’ 신화를 이끈 로드샵이 2018년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도 가맹점 수가 약 5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화장품 가맹점 수는 2020년(2018개)보다 21.3% 감소한 1588개에 그쳤다.

2018년(3407개), 2019년(2876개)에 이은 꾸준한 감소세다.

화장품과 함께 가맹점 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편의점 점포 수가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2018년 4만2712개에서 2019년 4만5555개로 늘었으며 2020년에는 4만8738개가 됐으며 2021년에는 5만2168개로 5만개 선을 돌파했다. 

또 화장품업종의 개점률은 1.0%로 주요 도소매업종 중 가장 낮았으며, 폐점률은 2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맹점을 100개 이상 운영하는 브랜드도 2019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화장품업종의 대형 브랜드는 2020년 8개에서 2022년 4개로 반토막 났다.

가맹점 평균 매출도 쪼그라들었다.

화장품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2018년 4억2700만원에서 2021년 2억원으로 급감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13.0%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토니모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7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1~3분기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으며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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