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취임식 진행

진옥동 신임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임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한 창업과 성장의 기반이 됐던 고객중심의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시켜야 합니다.”

진옥동 신임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3일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은 경영 방침을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서 임기 3년의 신한금융 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이 고객의 자긍심으로 자리잡기 위해 세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며 사회적 책임,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 주도, 임직원의 꿈과 행복을 제시했다.

진 회장은 “재무적 성과 경쟁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원칙을 지키며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우리의 고객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웃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방식으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업 이상의 금융을 개척해야 할 때이다”며 “삶의 모든 영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비저블 금융(Invisible Finance) 구현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며 가장 큰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 임직원의 자부심이다”며 “신한만의 차별성이 옅어져 가며 예전과 같은 동기부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임직원 모두의 꿈과 행복을 위한 일에 먼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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