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휠라홀딩스 로고<사진=휠라홀딩스>

[현대경제신문 양지호 기자]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431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11.7%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4조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늘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영업이익 증가 요인은 아쿠쉬네트의 호조와 환율 상승이다.

아쿠쉬네트는 매출 2조9332억원과 영업이익 34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3%, 20% 성장한 수치다.

아쿠쉬네트는 휠라홀딩스의 골프 관련 자회사로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공급망 이슈가 완화해 운송비 부담이 줄어들어 신규 제품이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이뤘다. 특히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기어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휠라 부문은 매출 2조9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감소 요인으로는 제품 개혁을 비롯한 5개년 전략 수행에 따른 비용 발생 과 미국 시장의 지속적인 재고 부담과 할인 경쟁 심화, 물가 상승 등이 손꼽힌다.

그러나 남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다. 중국 합작법인 풀프로스펙트의 견조세와 말레이시아 현지 사업 운영 등이 고무적이다.

휠라 부문 중 국내 담당인 휠라코리아는 매출 4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줄었다.

휠라코리아는 실적 회복을 위해 개선 작업을 한다. 최근 DTC 전략의 일환으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리뉴얼해 공개했다.

새로운 브랜드 컨셉에 따라 신규 인테리어 적용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일부 비효율 매장을 철수해 점포당 영업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쿠쉬네트의 꾸준한 성장세와 로열티, 합작법인 사업 호조, 환율 상승 수혜에 힘입어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했다”며 “글로벌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