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이 1일 오전 11시경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감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이 1일 오전 11시경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감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황정택 기자]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이 감사원에 금융공공기관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1일 노조는 오전 11시경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감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정부의 입맛에 맞는 감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이윤경 위원장과 최경삼 한국증권금융노조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감사원이 지난 2월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시작으로 6월까지 10여곳 이상의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감사원은 공공기관의 개혁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것이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일환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은 공공기관 부채의 진짜 원인을 왜곡하고 잘못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공공기관 운영의 비정상화만 촉진할 뿐”이라며 “공공기관 노동자를 방만경영의 주범인 양 공격하는데 이는 부채의 진짜 원인과 진짜 책임자를 은폐하고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정치적 공세에 불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조는 “노동기본권을 탄압하는 정치감사를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사무금융 노동자 총궐기 투쟁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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