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신라젠의 이남희 박사와 오근희 박사, 이동섭 서울대 교수의 SJ-600 연구논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게재됐다.

BRIC은 세계적으로 권위가 인정되는 생명과학 관련 SCI 등재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IF)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투고한 한국인 과학자들과 논문을 소개한다.

이번에 추천 논문으로 선정된 것은 제1저자인 이남희 박사와 교신저자인 오근희 박사, 이동섭 교수 등이 참여한 전임상 연구 논문이다.

앞서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인 암 면역요법 저널(JITC)에도 게재된 바 있다.

이 논문은 SJ-600이 정맥 투여를 통해 고형암뿐만 아니라 전이암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인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투여해도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SJ-600시리즈 중 하나인 SJ-607은 실험에서 대조 항암바이러스보다 5분의 1 이하의 양으로도 동일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CD55 단백질이 SJ-607 항암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선택적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항암바이러스의 혈청 내 안정성도 500% 이상 개선됐다.

SJ-600을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화항체로 인한 항암바이러스의 효능 감소가 없다는 의미로, 반복 투여가 가능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SJ-600 시리즈의 연구 논문이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추천 논문으로 선정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조기 기술수출 논의도 적극적으로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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