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한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일 중국 현지법인 베이징현대가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에서 실시한 '2014 중국 판매 만족도 평가(SSI)'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1000점 만점에 772점을 기록, 둥평시트로엥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베이징현대는 715점으로 일반브랜드 2위에 올랐었다. 

기아차 중국 현지법인 둥펑위에다기아도 746점을 받아 3위 둥평닛산(765)에 이어 공동 4위에 올랐다. 베이징현대는 고급 브랜드를 합한 전체 순위에서도 아우디(79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에서 1월 월간 최대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2월에는 누적 판매 8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판매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올해 1~5월 판매량은 72만6011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하며 양적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딜러망을 확대하고 현지 우수 판매인력을 본사로 초청, 딜러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는 등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를, 기아차는 K4 세단을 출시하는 등 현지 전략 신차를 각각 출시하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 사회공헌활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제이디파워의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는 총 54개 브랜드에 대해 51개 도시에서 거주하는 지난해 7월~올해 2월 신차 구매 고객 1만538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이 조사는 중국시장 내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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